( 츠루야에서 술을 마시는 무사시와 타쿠앙 )
스님 : 죽이는구나! 좋은 술에~! 좋은 곳에~! 좋은 여자까지!
이렇게 좋은 세계가 어딨겠나? 안그런가!
무사시 : 음? 아..
(요시노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무사시)
스님 : 음? 왜그러는겐가, 그리 굳은 표정을 짓고.
저 텐진의 춤이 맘에 안드는가?
무사시 : 아니, 그게 아니오.
스님 : 자, 왜 그러는가.
무사시 : 아니 뭐라해야할까 그..., 난 이런 환경이 익숙치 않고.. 게다가..
스님 : 게다가?
무사시 : 당신에게 이렇게까지 받아 먹는것도...조금...
스님 : 하하하 뭐야 자네, 그런걸 신경쓰고 있었나!!
괜찮네 괜찮아! 돈이란건 원래 팍! 하고 써야 기분이 좋은 법이지 않은가!
무사시 : 아..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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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시노 : 선생님 받으시옵소서~
스님 : 음~ 맛이 좋군~ 역시 미인에게 받는 술은 각별해!
요시노 : 호호 말씀도 잘하시옵니다~
스님 : 자네 여기온지 꽤 됐나?
요시노 : 예, 벌써 10년 되가옵니다.
스님 : 호, 그치만 10년만에 텐진이 된다는것도 대단한일이로군
요시노 : 아니옵니다 저 따윈 아직 멀었사옵니다~
태부의 언니들에게 비하자면
자아, 선생님도..
무사시 : 아니,...난 선생이라 불릴 신분이 아니야.
스님 : 하하하하하, 무슨말하는겐가 . 괜찮네! 선생이라불려도.
여기선 돈가진 자가 선생이야
요시노 : 그렇사옵니다, 이 곳에선 손님은 모두 선생이옵니다.
무사시 : 그렇군....
스님 : .....좀 취한것같군 난 소변을 좀 보러..
요시노 : 그러시다면 누굴 불러 드리겠사옵니다
스님 : 아니네 아니야, 자넨 여기서 이녀석이나 상대해주게
무사시 : 에?
스님 : 자넬 지명한것도 이 녀석이야.
난 밤 바람이나 좀 쐬고 올테니 천천히 즐겁게 해주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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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시노 : 저 스님 참 잼있는 분이십니다.
그래, 선생님께서 절 지명해주신거요~?
무사시 : 아..아아.
요시노 : 잘 드시는군요~
선생님께선 이런곳엔 처음이시옵니까~?
무사시 : 아아, 나에겐 어울리지않는 곳이야.
요시노 : 어머, 그렇지 않사옵니다. 선생님같으신 사무라이님께서 오신다면..
무사시 : 저기..
요시노 : 네
무사시 : 그..선생이란거... 그만둬 주지 않을텐가.
요시노 : 에?
무사시 : 왠지..이..간지러운 느낌에..좋지않군.
요시노 : 어머,죄송하옵니다. 그렇다면 이름을 가르쳐주시겠사옵니까?
무사시 : 에...이름?
요시노 : 그렇사옵니다,이름 .......
가르쳐주지않으신다면 선생님이라고 부를수밖에 없잖사옵니까?
무사시 : 이름이라.......
요시노 : 이름정도 가르쳐주셔도 괜찮지 않사옵니까~
무사시 : 아니..뭐, 그렇긴하지만...
요시노 : 후훗.
무사시 : ....
요시노 : 물어보면 안되는거였사옵니까? 제가 실례를 범했사옵니다~
무사시 : 아..아니..그렇지않아...음..이름이라...그래,
요시노 : 음?
무사시 : 키류
요시노 : 에?
무사시 : 내 이름은 키류네.
요시노 : 어머, 키류라고 하시옵니까? 좋은 이름이시옵니다~
무사시 : 그래..
요시노 : 키류라고 하온다면 코우즈케上野에서 동쪽의 쿄토라고
불리우는 마을의 이름이옵니다
무사시 : 잘 알고있군.
요시노 : 그렇지않사옵니다. 이곳에 있는 여자들은 모두 알고있사옵니다~
무사시 : 이봐 요시노씨.
요시노 : 음?
무사시 : 당신 혹시 코우즈케上野 라는곳이 고향아닌가?
요시노 : 왜 그런걸 물어보시는지..
무사시 : 그 옛날 당신에게 닮은 한 여자가 있어 말이지.
그여자가 그 마을 출신이라서..
요시노 : 그래서요?
무사시 : 아니, 혹시나..당신이 그 여자와 관계가 있지않나 해서..
요시노 : 푸훗..
무사시 : 왜 그러지.
요시노 : 키류님, 이동네 여자들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사옵니다.
무사시 : 음..?
요시노 : 이 마을에선 현재가 전부. 서로의 과거를 알려하지않사옵니다..
무사시 : 쉽게말해 모른척하는것이라..
요시노 : 그래요...허나... 어떻게든 알고싶다면.....
소저를 사는수밖에 없사옵니다.
키류님.... 그게 가능하옵니까?
무사시 : 얼마를 내야하지..
요시노 : 500냥.
무사시 : 500....
요시노 : 그래.. 500.
혹시 키류님께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신다면..
내 모든걸 가르쳐드리겠사옵니다..
( 꺄악~ )
무사시 : 무슨 비명이지
스님 : 글쎄, 단순한 일은 아닌듯 하네만..
츠루야의 직원 : 사무라이님. 부탁을 좀...!
요시노 : (*番頭)반토우씨!
* 番頭 : 반토우 - 현재로 치자면 점장과 같은 직위.
스님 : 왜그러느냐.
츠루야의 직원 : 구석자리에서 유녀가 칼에 베였습니다;
무사시 : 뭐?
츠루야의 직원 : 술에 취하신 사무라이님께서 칼을 휘둘러서 손을 댈수가 없습니다!
요시노 : 카케마와리들은 어떻게 된거야?
츠루야의 직원 : 그게....오늘은 수금의 건으로 모두 나가고 없습니다만..
무사시 : 카케마와리..?
스님 : 가게의 경호를 맡는 자들 같은거다.. 이런일이 벌어졌을때 해결하는 자들이지.
츠루야의 직원 : 그..그렇습니다! 그러니, 사무라이님, 부탁드립니다!
저분을 어떻게 좀 말려주지 않아주시겠습니까?
무사시 : 내가..?
츠루야의 직원 : 예예! 무..물론! 그에 대한 보상도 두둑히 드리겠습니다요!
스님 : 여기선, 자네가 나서야할것같은데?
무사시 : ...........
스님 : 돈도 준다고 하고말야~
무사시 : 이걸 가지고있어.
요시노 : 에?
무사시 : 난 저딴 녀석은 칼로 상대하지않아.
츠루야의 직원 : 에!?? 그런..!위험하십니다.!!
스님 : 괜찮네, 저녀석은 평범한 사무라이가 아냐.
저런 술주정뱅이따위는 맨주먹으로도 충분해.
(칼에 달린 방울을 보고 놀라는 요시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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● 전투팁
전투는 술주정뱅이 한명일뿐 맨주먹이라도 문제없이 쓰러뜨릴수있다.
잡기->때리기로 몇번 토닥거려주면 바로 승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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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술 먹고 개되는것들은 다 이래야 한다.-
스님 : 과연이로군!
(요시노에게서 칼을 되돌려 받는 키류)
요시노 : 아....!;
무사시 : 음? 왜그래 괜찮나?
요시노 : 에에
츠루야의 직원 : 사무라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..이건 약속드린...
이야~ 그나저나 정말 이리도 강한 사무라이님께서
계셨다니 정말 행운이었습니다.
그렇지 요시노?
요시노 : 에에.. 대단하시네요 키류님..
츠루야의 직원 : 자 그럼 저흰 뒷정리 해야할것이 있어서 이만
요시노 : 아,,저도...
무사시 : 돈으로 살수없는건 없다..인가...
스님 : 그래. 그것이 홍등가 기온.
무사시 : 정했네.
스님 : 음?
무사시 : 난 이 곳에서 살아보겠어..
스님 : 자네..
-수일후-
스님 : 호, 이곳으로 정한게냐
무사시 : 응? 아,당신인가.
스님 : 카케마와리 타츠야라고. 좋은 이름이 아닌가.
무사시 : 아아.
스님 : 그렇긴해도 정말 가게를 세울줄이야..
어떻게 돈을 모은겐가?
무사시 : 츠루야에서 받은 돈을 밑전으로 한바탕 내건졌지.
스님 : 도박을?
무사시 : 아아, 역시 당신이 말한데로 이 마을은 돈으로 움직이고 있어.
돈을 잃는것또한 간단하지만, 버는것 또한 간단하더군..
스님 : 하하하하, 뭐 장사가 성공한다면 .
넘쳐날정도로 돈은 쌓이겠지.
무사시 : 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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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사시 : 이건?
스님 : 내가 주는 선물이네 받아둬
타츠야(龍店)라고 하는 이름이라 이걸 새겨넣었네.
괜찮으니 입어보게나
(옷을 입는 무사시)
스님 : 음 잘 어울리는군
어때 맘에드나?
무사시 : 아아.
스님 : 잘되었구먼.
자네도 이왕 여기서 살 생각을했으니 이정돈 입어줘야지
무사시 : 당신 그런짐을 싸가지고 어디론가 갈생각인가
스님 : 음? 그러네.
무사시 : 어디로?
스님 : 고향으로 돌아가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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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님 : 이젠 자네와도 이곳과도 안녕이네.
무사시 : 어째서지?
스님 : 허허허 무슨말하는게냐, 나는 정처없이 떠도는 승려일세
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을수야 없지.
무사시 : 그치만 그렇게 갑자기..
스님 : 여행이란건 흔적을 남기지 않는것이 좋은게야.
특히나 나같은 방랑승같은 경우엔 말일세.
무사시 : .....
스님 : 오오,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자네에게 한가지 듣고싶은게 있네.
자네 왜 이마을에 남으려 한겐가.
무사시 : 당신이 말한데로,
새로운 인생을 걸을수있지않나 싶어서.
스님 : 새로운 인생이라.
허나 정말로 이유는 그것뿐인겐가.
무사시 : 아니, 그것뿐이 아냐.
스님 : ...........
무사시 : 나는 이곳에 한 남자가 찾아오길 기다린다.
스님 : 한 남자?
무사시 : 나의 친구를 죽이고, 나의 인생을 짓밟은 남자지.
스님 : 자 그럼 자네는 이곳에 남아 그 남자에게 복수를 한다는겐가.
무사시 : 아니, 복수라고 할수없어.
스님 : 자아, 그럼 뭔가?
무사시 : 나는 그남자와 한번 더 싸워보고싶어.
한번 더 만나 승부를 하고싶어.........검사로서.
스님 : 검사로서..?
무사시 : 아아..
스님 : 나는 검사는 아니지만 자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해주겠네.
무사시 : 뭐지?
스님 : 인간은 누구나 재능이란걸 가지고있지.
자네는 강해. 검으로 치자면 누구보다 재능은 있다네.허나...
무사시 : 허나..?
스님 : 재능은 갈고닦지않으면 힘을 발휘할수없는법
무사시 : 그렇지.
스님 : 허나, 이런저런 수행이나 수많은 단련등만이 재능을 충만시키는것은 아니네.
무사시 : ..............
스님 : 이 마을에서 살아갈거라면, 또 그남자와 싸울것이라면.
좀 더 시야를 넓히게나.
무사시 : 시야?
스님 : 검에게 당하지않을 크나큰 시야를 가지게.
그렇게 한다면 상상을 할수가 있다네
무사시 : 상상?
스님 : 그렇네, 자네 나름의 상상이지.
자네의 검을 살리고 싶다면 그 경지에 다다르게나.
무사시 : 시야..상상...
스님 : 그렇지, 이 마을에서 카케마와리로서 살아가며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나.
그때 비로소, 자네의 재능은 좀 더 강해질것이야.
무사시 : ..........
스님 : 하하하 어차피 언젠간 알게되겠지. 자넨 더 강해질걸세.
이 마을에서 크게 날뛰게! 그리고 즐기게나!
그것이 자네가 지금 해야할 일일세 ........
< 미야모토 무사시 >
무사시 : 에?? 어떻게 그 이름을..!
스님 : 흐흐흐, 설마 내가 모를꺼라고 생각했는가
무사시 : ..아니...
스님 : 내가 모른척한 이유는..세상에 악명을 떨친 악당이 실제로는
어떤남자인지 알고싶어 흥미를 가졌기 때문일세.
무사시 : 당신..........
스님 : 뭐 안심하게,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네.
라기보다, 자네 그것보다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지 않은가?
무사시 : 뭐, 그렇지.
스님 : 자아...성은 키류라고 치고, 이름은 내가 정해주지....
무사시 : 음? 잠깐 기다려.
스님 : 뭐냐?
무사시 : 당신 내가 어떻게 키류라고 말했던걸 알고있지?
스님 : 아? 아니~ 그건...;;
무사시 : 츠루야에서 마시고있었을때, 소변을 보러 간다고 해놓고선
나와 그 유녀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군?
스님 : 뭐, 그렇지.
무사시 :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.......
스님 : 하하하 허나 뭐, 그런일은 어찌됐든 상관없잖나.
아.. 그나저나 이름말인데..
무사시 : 넘어갈생각하지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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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님 : 그래! 카즈마노스케라는건 어떤가!
무사시 : 응? 카즈마노스케?
스님 : 일직선을 향해 달리는 준마(駿馬)와 같은 이름이지!
자네같이 앞만 보며 달리는 인간에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름인데!
무사시 : 카즈마노스케라....
스님 : 어때 맘에 안드나?
키류(무사시) : 아니 맘에 들었어, 그이름 잘 받겠소
스님 : 좋아 오늘부터 자넨 < 키류 카즈마노스케 > 다.
오늘부터 이곳에서 펄쩍펄쩍 활개쳐보게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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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4장 > 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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